2011.10.27 – 독서, 선거, 쌍용차

1. 독서  가을이기도 하고, 신변정리도 다 되어서 이제는 책에 좀 집중해볼까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몇 달 간 읽은 책이라고는 ‘프로이트’와 문학에 관계된 책 몇 권, ‘벤야민’과 문예 이론에 관계된 몇 권, 그리고 소설 이론서 여러 권, 김애란의 소설집 두 권, 그리고 책상 위에 한 가득 올려져있던 논문들이 전부였으니까요.  가끔, 알라딘에 들어가서 신간을 검색하고 읽고 싶은 책들을 보관함에 담아두거나 삭제하면서 논문만 끝나면 모두다 읽어버릴테다 맘을 먹곤했지요. ^^  그러면서도 서점에 갈 때면, 한 두 권씩 사서 차곡차곡 모아둔 책들이 산더미 입니다. ㅎㅎ  자세히

2011.10.24 – 돌아왔습니다.

영어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네용.. 쩝..   드디어 작년부터 저의 삶을 옥메어왔던 논문을 끝냈습니다.  본격적으로 논문을 시작하던 때에는 잔뜩 의욕에 불타올랐었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 그런 논문을 하나 써보이겠다고 내심 다짐했었지만,  역시나 겨우겨우 제출 마감일자를 맞춰가면서 허겁지겁 끝내게 되었죠..  아직은 심사를 받아야 하니까, 어느 부분이 어떻게 달라지게 될런지는 몰라도 일단은 결론까지 마무리 했다는 것에서 의의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보시다시피, ‘김애란’이라는, 이제 겨우 소설집 두 권과 장편 소설 한 권을 냈을 뿐인 신예 작가를 겁도 없이 논문의 주제로 정하는 자세히

2011.06.09 – 인생의 비스킷통

1.   언젠가, 친구와 함께 찾아갔던 제부도.  대낮부터 조개구이에 소주를 한 잔 걸치고, 바닷가 절벽을 따라 만들어져있던 산책로를 따라   들척지근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걸어가고 있는데,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 시조 한 수가 절로 나오더라..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마다 다 어리다.”  한 발작 뒤에서 걷고 있던 친구가 말했다.  “기분이 되게 좋아 보인다. 요새 살만하니?”  “응. 너무 좋다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  나는 대답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좋은 건데?”  재차 확인을 하는 친구에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해 자세히

2011.04.26 – 봄날

  봄날이 또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날씨는 어제 오늘 또 서늘하고 추워서 진짜 봄날이 온건지 아닌건지 헤깔리지만, 주위 사람들이 꽃놀이를 다녀오고 사진도 찍고, 하는 걸 보니 봄은 봄인 것이겠죠..  저는 벚꽃보다는 목련을 더 좋아합니다.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 교사를 따라 쭉 심어져있던 목련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때문이겠지만,  맛으로 치자면 벚꽃은 달콤한 사탕같고,  목련은 시원한 샤베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여튼, 제가 다니는 학교에도 목련이 몇 그루 있는데, 만개하다 못해 활짝 벌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 내일 비를 맞고 나면 전부 떨어져버릴 것 같은데,  목련이 가진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