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다 겉표지> * 운명이다* 돌베개, 노무현재단 엮음, 유시민 정리 아직도 그날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는 한참이나 시끄러운 세상의 중심에 있었고, 누가 보더라도 이미 지칠대로 지쳐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때는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때는 옆집에 사는 사람처럼 평범해서 아무런 힘도 갖지 못했지요. 그래도 세상에 도는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누군가가 뒤에서 받쳐주고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와 똑같은 전철을 받았던 사람들도 한 번씩은 거쳐가는 길이었기에 조금은 시니컬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숱하게 많은 어려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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