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쉰 걸까?
뭔가 하고 픈 이야기는 잔뜩 쌓여있는데, 글이 써지지 않는다.
쓰고 싶은 이야기들을 제목만 언급해보면,
1. 홍콩-마카오 여행기 (이건 거의 장편 수준... 잊혀지지 전에 써야할텐데...)
2.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이것도 아주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계획했던 일인데 생각만 하고 있다.)
3. 삶의 가치 기준의 문제.
(남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비슷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본 적은 드물다..)
4. 신학기의 다짐.
(몇 가지의 다짐을 했는데, 정리를 못하고 있다..)
5 .소개팅
(주말에 하게될 '소개팅-이라고 주장하고 싶다.'에 대한 이야기들.. 결국 후기가 될 것인가)
6. 연애와 결혼의 목적
(3번과 연결될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구분할 필요가 있으므로...)
아.. 머릿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만 있으니 이것들이 말로 나오지 못하고 음식찌꺼기처럼 걸려만 있구나...
너무 쉰걸까? 더 쉬어야 하는 걸까?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느지막히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문단속과 전기 단속을 하고 학교로 와서 몇 시간을 빈둥거리다가 집으로 간다. 이게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내일은 모든 걸 무시하고 나오지말까? 그래야 겠다..
모든게 오래되었나보다.
며칠 전에는 그동안 모아둔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하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다.
9~10상자가 쌓여있던 재활용품들을 경비실 앞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것만도 5차례..
역시, 뭐하는건가 싶었고,
미루고 미루다 하게 된 자동차 세차도 말라붙은 때가 지워지지 않아서 어이가 없었다.
결국은 내일 쯤 다시 해야 할 듯...
내가 말이 없어졌을 때에는 삶이 아주아주 바쁘거나, 삶이 너무너무 편하거나 둘 중의 하나였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인듯..
슬슬 정신을 차릴 때가 된 것도 같다.
내일은 이러저러한 일들을 처리하고, 모레는 <윤미네집>으로 유명한 '전몽각' 선생님의 사진전을 갈거고, 글피는 소개팅, 22-23은 출근을 해야할 것같고, 24일은 사은회, 26일은 친구들 모임. 그럼 개학이네..
아.. 허무하게 또 방학이 끝나가는구나...
오늘은 들어가는 길에 꼭 머리를 잘라야지..
머리를 자르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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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사' 보셨군요! (→ 트위터)
만화로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차마 영화는 못 보러 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푹~ 쉬셨기를 바랍니다. 신학기되면 바빠지실테니까요..
그리고, 소개팅 잘하고 오세요!
응원하고있겠습니다~
네에 봤어요. 저는 만화는 안 봤는데 뭐랄까요 더이상 어찌해 볼 도리 없는 시간이 안타깝다는 말로는 터무니 없이 부좃하달까요. 여튼 좋았답니다. 죄책감도 많이들어서 부모님과는 못보겠더라구요^^ 응원 감사해요.
소개팅은 잘하셨나요?
좀 쉬셔도 될꺼같은데~~^^ 푹푹 쉬세요!!
쉬시고 글을 쓰고 싶어지실때 폭풍글 기대할께요~
음 너무 많이 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 작가들이나 꾸준히 활동하시는 블로거님들이 대단하시단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