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도 지나가 버렸는데, 뒤늦게 노래가 생각났어요.
저는 이 노래로 12월을 살다시피 했었는데,
올해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빠서 전부다 잊고 말았네요.
어쩌면 모든 것을 다 잊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
일도, 아이들도, 노래도... 당신도..
아니, 어쩌면 지난 일년을 모두 잊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죠.
어차피
잊을려고 해도 남을 건 남고, 지울려고 해도 남는 건 남는 것이겠지만..
저는 올 한 해 또 얼마나 많은 발자욱들을 남기고 걸어 왔는지요...
한 살을 먹으면 먹을 수록 발을 디디고 자국을 남긴다는 것이 조심스러워 집니다.
'얼음'
그대로 얼어붙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금방 또 어느 곳인가를 밟게 되겠지요.
제가 다음에 밟게 될 곳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부디 작은 흡집만을 남기고 지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이고, 눈이 발목을 덮을 만큼 내렸습니다.
올 겨울은 눈이 많아요.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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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우와...
우리는 31일날 방학인데..ㅠㅠ
아직도 힘든 이틀을 더 버텨야 방학식이에요..
오늘 밤에는 또 눈도 온다는데, 벌써부터 내일 출근할 일이 걱정되요..^^
지금쯤 단잠에 빠져계시겠군요.. 후후..부러워요..
좋은 꿈 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