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운 탓도 있겠지만, 요새는 자주 오른손에 찬 시계를 끌러 놓는다. 집에가면 당연히 끌러서 적당한 곳 위에 올려놓고, 학교에서도 수시로 끌러서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심지어는 커피를 마실 때나, 밥집, 술집에 가서도 자리에 앉아마자 하는 것이 시계를 풀러 테이블 위에 올려 놓는 일이다. 나름 아끼는 액세서리이기도 하고, 의미있게 구입했던 시계라 잊어버릴까 노심초사하면서도 끝내 끌러 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마도 손목에 칭칭 감기는 듯한 느낌이 거북해서 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손목에서 시계를 완전히 떠나보내지 못하고 손목 위에 시계가 없는 것을 확인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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