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감기가 달아나지 않는 이번 겨울이다.

딴에는, 아이들과 상담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옮은 거라고, 너희들 탓이니까 샘 말 잘들으라고 하면서 애들에게 모든 것을 떠 넘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모든 건, 무리한 일정에 따른 피로가 쌓여서 면역력이 떨어졌음이 원인일게다.
허나,
그것도 다 내가 게으르고 무모하여서 과도하게 연말에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다 보니 일어난 일이라,
누구의 탓도 아니고 "바로 내탓"인 것을...

그래서, 주말 내내 집에서 방구들과 친구하고 뒹굴며 보냈건만,
칼칼한 목과 흘러내리는 콧물은 떨어지지 않았다..

방이 건조한지, 아침에 일어나면 가래가 한움큼 나오는데, 붉은 것이 피도 좀 섞여 나오는듯...
이건 무슨 60년대도 아니고, 폐렴인건가..ㅎㅎ

이번 주말에는 꼼짝도 못하고, 책도 몇 장 못읽고 영화도 보지 못했다..
잘됐지 뭐,

아직 리뷰를 올리지 못한 <매직아워><마음의 속삭임>이나 슬슬 써야겠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아껴주신 덕에 몇 가지 혜택을 보고 있는 바,
'블로그 칵테일'에서 야심차게 준비중인 수익서비스 '위드 블로그' 의 베스트 리뷰 당첨으로 영화 예매권을 두 장 얻은 것이 그 첫 번째이고,

역시 그 '위드 블로그'에서 북리뷰어로 선정되어 '김훈'<바다의 기별>을 받았다.

또하나, '티스토리''알라딘'에서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블로거 서평단'에 선발되어 '김어준'<건투를 빈다>도 한 권 받았다..

두 권 모두 읽고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데, 몸이 영 따라주질 않으니 원...
뽑아주신 뜻에 적극 부합하지 못하는 내 몸이 안타까울 뿐,
그래도 오늘 내일 몸좀 추스려서 내일부터 시작해야지...

허기는 지금 읽고 있는 '슈테판 츠바이크'<연민>도 아직 반 절이나 남았다..
근데 꽤 재미있어서 결말이 궁금하기도 하고, 작가의 글발에도 깜짝 놀라면서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라. 언제 그 두 권을 읽을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언젠간 하겠지..

요즘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하하

잘 지내시죠??
감기가 지독합니다.
 
부실한 '차이'만 걸리는 것이겠지만, 방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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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르페 디엠 2008/12/09 12: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히히..피곤할 일 없고 거기다 튼실하기까지한 저는 감기 잘 안걸립니다~
    그나저나 블로그 열심히 하면 혜택이 많네요? 영화 예매권에, 신간에,
    물론 검증된 글솜씨에다 리뷰를 써야하는 압박이 있긴 하겠지만요^^
    신문에서 독자의 고민을 칼칼하게 조언해주던 김어준씨의 '건투를 빈다'도 받으셨군요
    책으로 나왔다니 한번 사볼까 하고 있었죠
    사실 조언이라기보단 스스로 이미 답을 알고있으면서 짐짓 고민상담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현실직시 강펀치를
    날린다고 봐야할 듯
    서평 올리시고 여기 블로그에도 올려주세요

    • 차이와결여 2008/12/09 15:05  address  modify / delete

      '카르페 디엠'님 잘지내셨어요? 감기 걱정 없이 잘 지내신다니 완전 부럽습니다. ^^

      결국 오늘 못 버티고 병원에 다녀왔어요. 약을 자꾸 먹으니 면역력이 약해진 것 같아서 올해는 병원을 다니지 않고 잘 견뎌왔는데, 역시 안되겠네요...

      오래간만에 병원에 갔는데, 약을 어찌나 많이 지어주는지요. 울긋불긋한 퉁퉁한 알약을 한웅큼이나 지어줘서 약만 봐도 배가 부를 지경이랍니다. ㅎㅎㅎㅎ

      책들 읽어야되는데요. 오늘 '기말고사'셤 문제를 겨우 출제 했어요. 이제 틈틈히 읽어야지요. 빨리 읽고 포스트를 올리고 싶어라~~

      그래두..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