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로는 오늘 분명히 비소식이 있다고 했고,
바깥 하늘을 바라봐도 찌뿌둥한 것이 오후에는 몇 방울 떨어질 것도 같다...
가끔은 비가 내리는 길을 차로 달리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어제가 그런 날이어서,
언젠가 비가 오는 날 듣기 위해서 구워놓은 CD를 찾아 틀고 쌩쌩 길을 달려 집으로 갔더랬다.
그렇게 잠시 눈을 붙이고,
어둑어둑한 하늘을 보며 오늘 새벽 출근하려고 신발을 챙겨신는데
아들의 뒷통수에 대고
사소하나 사랑이 그득히 담긴 한 마디 말씀을 날리는 어머니,
"오후에 빗방울 떨어진단다..."
비는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차에 올라 운전을 하는데,
CD에서 나오는 노래들이 분위기에 딱 맞더라.. 우우우~~
Radiohead - No surprise
Nell - 멀어지다
Coldplay - The Scientist
Gun's N Roses - November Rain
노래와 함께,
충만해진 Feel을 느끼며, 헤드벵잉을 해가며,
씽씽 달려와(언젠간 노래 듣고 운전하다 죽을지도 몰라...)
지금은,
또 열심히 앉아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
요새,
하도 영화를 많이 본 탓으로,
영화는 좀 자제하고, 책을 좀 읽어주셔야 겠다고 마음 먹어서,
그간 보고 싶었던 영화는 많았으나,
꾹 참았었고,
드디어 오늘 <러블리 로즈>를 보러간다. 기대만땅!
그리고, 내 책장에는,
도서관을 정리하다 가져온 내 책들과, 몇몇 주인 없는 책들을 가져와서
책은, 점점 쌓여만 가는데,
그래서, 선반을 두 개나 주문했는데,
그것들 중에서 현재는 <눈먼 자들의 도시>를 열독 중.
활자도 크고,
속도감도 있고,
일단은 시원시원하게 잘 읽히는데, 모르겠다.
어제
오샘이,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 참 좋다고 하던데,
나도 땡기기는 하였으나 '운동권'시절의 이야기 임을 알고 괜한 선입견으로 미뤄두었더랬다.
그런데, 다음에는 좀 읽어주셔야겠다.
다음에 사게 될 책은 주로 소설이 될 것 같은데,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즐거운 나의 집>, <엄마를 부탁해>등등을 읽고 싶어서 보관함에 넣어두었다..
그리고는 어제,
반값에 준다는 꼬심에 넘어가 '알라딘'에서 '알랭드 보통'의 에세이를 두 권이나 또 주문해놓았다는....
열심히 읽어야한다.
부지런히 읽어야한다.
1월에는 'once'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함께 내한 공연도 한다던데, 이미 예매가 시작되어 좋은 자리는 다 팔렸던데...
아.. 가고 싶어라..
영화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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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 좋죠!!^^
예전에 무지 좋아했었거든요 4권을 샀던거 같아요.
무얼 주문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의 기술이 제일 좋았답니다^^
운전을 할줄 몰라 공감은 안가지만 선곡은 좋군요!ㅋㅋ
저도, 그의 소설은 정말 좋아하는 데요,
에세이는 처음이에요,
요번에 산 책이 <여행의 기술>하고,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에요 ^^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곧 읽겠죠.. ㅎㅎ
새로나온 <행복의 건축>은 살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하도 밀려있는 책들이 많아서
만날 서점에 가서 보기만 하고
그냥 쓰다듬고 온다니까요.. ㅎㅎㅎ
'실버제로'님이 좋았다니까, 먼저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
라디오헤드
넬
콜드플레이..머..좋네..하다가!
건스앤로지스에서 둥! 심장이 놀랬습니다!
저 이 형님들의 광팬입니다 ㅋㅋ
해마다 11월이면 이 노래 무한반복..
내년 1월에 있다는 '스웰시즌' 공연은 며칠전 예매했다가 취소했어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면 분위기 산만해서 제대로 공연 보려면 최소한 2층 정도에선 봐줘야 하는데..티켓값이..헉
멜론악스같은 소규모 공연장이었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원스의 곡들이 사실 뭐..화려하게 공연할 분위기도 아니고 통기타 피아노..소품 위주의 공연으로 예상되는 바,
비싼 티켓값 내고 볼 만한 공연은 아니지 않을까...(하는 위안을 하는 것이고 사실은 '돈'이 문제인거지요~)
요즘 공연계도 불황으로 티켓값 할인 많이 하던데 혹시 압니까?ㅋㅋ
1월까지 눈치보며 살펴보려고요
후후후...저도
Gun's N Roses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들이 LA Gun's 였던 시절부터 좋아했었던 것 같네요.
뭐 암튼,
같은 음악을 듣고 좋아했다니 쬐끔 더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스웰시즌' 공연 정말.. 왜 세종문화회관인지 저도 불만입니다.
'글랜 한사드'의 밴드 '프레임스'가 같이 내한하는 걸로 봐서 한 무대에 서는 것 같긴 한데,
'인순이'아줌마와 같은 퍼포먼스가 뛰어난 그리고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의 가수에게는 절대 불허하고, 단순히 내한 가수라는 이유만으로 음악의 내용은 고려도 하지 않고 덜커덕 대관해주는 '세종문화회관'도 맘에 안들고요..
희망사항일 뿐이겠지만, 작은 소극장 공연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요.. 그러면 수지가 맞지 않겠지요..
암튼 이래저래 불만입니다. (가격 역시 만만찮구요..ㅎㅎ)
인순이씨가 요즘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의 대관문제로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 같긴 하던데
세종문화회관하고도 그런 일이 있었나요? 그것..참
그리고 LA guns 시절부터 좋아하셨다니..건즈앤로지스의 팬으로서 보자면
'선배님'이라 해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