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희망은,
시간이 지날 수록 스펀지처럼 남들의 생각을 흡수해서는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맘에 안드는 것들만을 내보내고 필요한 것만을 남겨서
갈수록 뼈조각처럼 견고해져만 가고 있다.
아,
삶에는 유연함이 필요한 건데,
운동을 해볼까.
육체의 유연함이 사고의 유연함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글쎄,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빠를까,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빠를까,
똑같은 사람을 만나면 편할지는 모르나 재미가 없을 듯 하고,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나도 그를 이해해주어야 함에, 내가 먼저 넓어져야하고,
그래도,
나는
'마치 우리는 쌍둥이 같아' 라고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다른 면들을 발견하고 철렁 가슴이 내려앉을 것만 같아서,
쉽게 누가 나와 같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겠다.
차라리
나는
'그래 너의 삶을 누구보다 긍정해. 그리고 내 삶을 긍정해주는 당신이 좋아.' 라고 생각하면서 노력하고 노력하고 하는 삶이 나을 것 같아서,
때로는 아옹다옹하고 싸우는 건 당연하겠지만,
삶을 긍정할 수 있다면,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만 있을 것 같아서,
평생 그 사람을 긍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다.
산다는 건 그런것이 아닐런지.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그 잘못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어디 없을까?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영원한 친구여도 괜찮고,
정신적인 지주도 괜찮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굳이 결혼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한데,
역시, 상상과 현실의 "차이"인건가??
그러고 나의 애정은 "결여"되는 거고??
'닉네임'부터 바꿀까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차이와 결여라는 닉은 이래서 탄생한거에요?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ㅋ
뭐다른 이유라도 있는건가요??
ㅋㅋ
아니에요. 아니에요..
철모르던 어린 시절, '쎄이클럽'이라는 채팅에 빠져있었을 때, 좀 있어보일려구 만든 거에요..ㅎㅎ
그래도 나름의 의미는 있다죠??
이야기하려면 포스트 하나 올려야 돼요.ㅋㅋㅋ
결론은 별의미없는 그냥 닉네임이라는 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