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우체국

  어제, 열정문학강좌에 다녀왔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요.   본래, 김용택 시인이 오는 줄 알고 갔는데, 갔더니 안도현 시인이더군요.  안도현 시인의 <그대에게 가고 싶다>와 <외롭고 높고 쓸쓸한> 두 시집을 끼고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한동안 외도를 하시는 것 같아서 외면하고 있었드랬죠.  근데 막상 강연을 듣고 보니, 천상 시인이셨습니다.   몇 편의 시를 직접 낭독해주셨는데,   왜인지 몰라도, ‘길어서 졸 수도 있다’고 했던 이 시만 박수가 나왔습니다.  저도 눈 감고 들었는데, 좋더라구요..  그래서 시집을 새로 사고,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이 시는 낭독할 자세히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빨래 – 이적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괜찮아요.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 지 몰라요.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서 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난 어떡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대가 날 떠난 건지 내가 그댈 떠난 건지일부러 기억을 흔들어 뒤섞어도금세 또 앙금이 가라앉듯 다시금 선명해져요.잠시라도 모두 잊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서그게 참 말처럼 되지가 않아서무너진 가슴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난 어떡해야 할까요. 자세히

Closer – 볼 때마다 다른 무언가를 주는 영화

  뭣보다,   노래도 좋고,   노래가 흐르면서 남녀 두 주인공이 각자 마주보며 멀리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장면이 너무 좋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한 사람만이 포커스 안으로 들어오고, 그 사람은 또 반대편의 그 사람을 보고,   서로 아니라는 듯 고개를 돌리는 무심함…   하지만 아주 짧은 찰나 교차된 눈빛을 속일 수는 없는 일.   입가엔 어느새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러나, 거기까지는 다만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조금 눈에 띈 사람이라는 것일 뿐…   진짜 관계가 시작되기 위해서 자세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예고편

  <그린 파파야 향기>를 만들었던 ‘트란안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작한다더니,  거의 완성되고 후반 작업만 남았나 봅니다.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까지 되었다네요….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26편짜리 스케일 큰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있었는데요. 제가 제작하는 것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죠…  기대는 엄청 되는데, 워낙에 머릿속에 견고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소설인지라  개인적인 호불호가 너무 확연하게 결정되어 버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주연 배우도 ‘마츠야마 켄이치’라는 나름 좋아하는 사람인데…  허나, 여배우들은 별로 인듯…  보아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왠지 영화를 보고 나면, 제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