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끝나가나 봅니다.
기온도 추웠다 따스했다를 반복하고만 있고,
그에 따라 제 감정도 기복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안정이 안되는 마음을 따라, 대책도 없는 함량 미달의 글들만 써지는군요.
그래서, 모든게 다 귀찮고 싫어지고 있습니다.
글쓰기도, 생각하기도, 밥 먹기도, 영화보기도, 책 읽기도, 학교다니기도....
하다하다, 이제 제 모든 것이 싫어지기도 하는군요..
어차피 그래봤자,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엄살을 떠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한 템포 쉬어가야할 타이밍인가 봅니다.
어깨 힘을 빼고, 머리도 좀 쉬게 하고...
되는대로 살아도 크게 잘못되진 않겠지요...
요즘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 노래는 '가을방학' 입니다.
그 중에 오늘은 이 노래가 무척 좋네요..
잠든 너의 전화벨이 울릴 때
난 괜히 몇 번 내버려 둬
난 괜히 몇 번 내버려 둬
식은 커피 같은 나의 고백에
몇 차례 버스를 보낸 뒤
넌 내게 이렇게 말했지
"난 절대 결단코 수백 날이 지나도
너 밖에 모르는 바보는 안 될 거야
행복함에 눈물 범벅이 될 지라도
너 하나로 숨 막힐 바보는 안 될 거야
그렇겐 안 될 거야"
정답지도 살갑지도 않던 눈동자
그 까만 색이 난 못내 좋았는지도 몰라
넌 절대 결단코 수백 날이 지나도
나 밖에 모르는 바보는 안 될 거야
유채꽃 금목서 활짝 핀 하늘 아래
나 하나로 듬뿍한 바보는 안 될 거야
그렇겐 안 될 거야
늦은 봄 눈 같은 나의 고백도
꽃 노래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계피양의 매력이라니. 전 "속아도 꿈결"이란 노래 자주 듣고 있어요.
그나저나 재주소년은 해체, 달빛요정만루홈런은 의식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
이런 소식을 들으니 참 싱숭생숭합니다. ㅠㅠ
개인적인 느낌으론 '브로콜리 너마저' 때의 매력도 '계피'양의 목소리가 반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새앨범도 샀는데, 왠지 허전하더라니깐요..
'속아도 꿈결' 때문에 <봉별기>를 다시 찾아 읽었어요. ㅎㅎ 이미 닳고 닳도록 들었구요..
'속아도 꿈결'부터 '취미는 사랑',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이브나' 까지 네 곡이 너무 좋답니다...
듣고 또 듣고, 듣고 또 듣고...
'달빛요정' 소식은 들었는데, '재주소년' 해체는 첨 듣는 이야기에요.. 우.. 저도 심란해지네요..
선생님^.^아무생각없이 사파리들어왓는데선생님블로그가뜨더라구요~그래서둘러보고가요!어딘가에 글을남기고싶엇는데어디에남겨야될지몰라서댓글남겨요블로그내용들이참좋네요자주들어올지도모르겟어요ㅎㅎ
오.. 은지...ㅋㅋㅋ
댓글 잘 남겼구만 뭘...
그날도 이야기 했지만, 내 길은 길고도 길어서, 폰으로 보기엔 좀 무리가 있더만..ㅎㅎㅎ
그래도 반가워~~
여기선 다들 엇비슷한 취향들을 갖고 계시는군요! ㅎㅎ
저도 계피양이 빠진 브로콜리너마저는 조금 별로라고 생각해요.. 2% 부족하달까요.. 그래도 음악자체는 1집보다 좀더 발전한 것 같달까요.. ㅎㅎ
방금 전 근처 가게에 가서 김장훈씨가 만든 故김현식 추모 헌정앨범을 사왔답니다. 김장훈씨가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해본적은 거의 없는데, 이번 노래들은, 음.. 혼을 담은 것 같달까요.. 시간 나시면 한번 들어보세요..^^*
음..
김장훈 앨범 살까말까 살까말까 살까말까.. 하고 있었는데요.. ^^
'clovis'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니 안사고 버틸 재간이 없네요.. ㅎㅎㅎ
언젠가도 이야기했던 거지만,
하루에도 몇 백분씩 스쳐지나가시는 제 블로그. 대개가 검색사이트를 통한 접근이긴 하지만, 그것도 감사하지만,
그렇게 스쳐가시는 분들 중, 이렇게 오랫동안 방문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시니 분명 뭔가 통하는게 있는 것이겠죠..
저는 그런 여러분들께 너무나 고마워요. ^^
노래 좋으네요~^^
그래도 한국겨울날씨는 행복한거에요!
아 정말 죽을것같아요 ㅋㅋ 매일매일 잠만 자고싶어지는 의지를 없애버리는 유럽의 겨울날씨...
잘지내고 계시죠?
잠시 쉬어가도 되니까... 넘 힘들어하지 마세요~
(갑자기 윤종신의 <그늘>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그나저나 저는 자야하는데 ㅋㅋ
아.. 저는 겨울은 정말 싫어요..
혹시. '실버제로'님이 기억하는 겨울은 '남쪽'의 겨울이 아닌지요..ㅎㅎ
남쪽과 북쪽은 정말 다르던데..
여튼,
올 겨울엔 여러 가지 할 일도 많긴 한데, 왠지 '제주도'에 가고 싶어지는 건 왜 일까요..
사람들이 다 떠나버린 바닷가를 걷고 싶기도 하고..
눈 보라 휘몰아치는 한라산에 올라가고 싶기도 하고..
우.. 추운건 정말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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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한 템포 쉬어 가요..
정말 이상한일도 다 있죠? 살면 살수록 이해가 안되는 일도 많아 지는 거 같아요..
기운내세요..
그 모든 마음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별다른 도움은 안되겠지만요. 그 기분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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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난다.. 히히..
즐거움도 전염이 된다죠?
기운도 전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