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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김훈 <남한산성>, <공무도하>

  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최영미 <도착하지 않은 삶>,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노무현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조정래 <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작가생활 40년 자전에세이>

  알랭 드 보통 <행복의 건축>, <일의 기쁨과 슬픔>

  (사계절 1318문고) 반 덴 브린크<안톤의 여름>, 막심 고리키 외 <소년의 노래>

  크리스틴 케닐리 <언어의 진화 -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쥘 미슐레 <여자의 사랑>

  줌파 라힐리 <그저 좋은 사람>

  위화 <무더운 여름>

 

  이상은 제가 이미 구입해 놓거나, 곧 도착할 책 들입니다..

 

  지금은 그 중, <남한산성>을 읽고 있는 중이지요...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어떤 책을 가지고 갈까 고민하다가 어제 읽다 만 <남한산성>을 집어 들긴 했는데,

쌓여 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한 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본래 '김훈'은 그닥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었으나, <남한산성>은 읽을만 했다는 '오샘'의 말을 듣기도 했고, 저번 '열정 문학강좌'에서 어느 정도의 호감이 생겨서 한 번 더 믿어 보기로 하고 <공무도하>까지 예약 주문을 하였습니다.

 

  '김연수'는 본래도 좋아하는 작가이긴 했으나, 아껴서 읽으려고 좀 미뤄두고 있었는데, 새로 나온 <세계의 끝, 여자친구>의 표지가 너무 예뻐서 주문했고, 마침 '열정 문학강좌' 때, '문학동네'에서 직접 찾아와 할인 판매 행사를 하길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까지 구입하게 되었지요..

 

  사실, 그 땐, 후배에게 주려고 '공선옥'<내가 가장 예뻤을 때>'최영미'<길을 읽어야 진짜 여행이다>까지 같이 구입했어요.

  '최영미'는 저번 에세이집을 잃고 실망했던 터라 망설였지만, 시간도 지났고, 또 그 놈의 미련스런 마음은 <서른, 잔치를 끝났다>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한 번 더 믿어보라 하더군요.. 덤으로 시집까지 함께 구입.

 

  '열정 문학강좌'에는 '문학동네''사계절출판사', '창비' 등에서 직접 찾아와 책 할인 행사를 하는데, 그곳에서 <안톤의 여름><소년의 노래>도 구입하였습니다. <안톤의 여름>은 요샌 많이 나아졌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북유럽 문학이고, <소년의 노래>'막심고리키', '안톤 체홉' 등 러시아 작가의 단편 작품이지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열정 문학강좌'의 강사 였던, '조정래'님이 은연 중에 홍보하신 당신의 책 <황홀한 글감옥> 도 예약해 두었습니다. 물론, '시사IN북'에서 출간하였다는 것도 한 몫했지요.

 

  '알랭 드 보통' 의 최근작 두 권은 역시 안 살 수 없도록 예쁜 장정을 갖추고 있는데요. 아끼는 작가이므로 천천히 탐독할 예정입니다.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로 구입하게 된, <언어의 진화><여자의 사랑>은 좀 쉬운 인문학 책인 것 같은데 과연 어떨런지요..

 

  마지막 두 권, '위화'<무더운 여름>'줌파 라힐리'<그저 좋은 사람>은 자주 찾아가는 한 블로거님이 강추하신 책이라,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한 3~4달 읽을 거리를 이미 다 준비해놓은 것 같네요..

  '언제 다 읽지?' 

  라는 걱정은 좀 되지만, 배가 부른 것 같이 뿌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렇게 되서 또 당분간은 서점을 좀 멀리하고, 인터넷서점을 둘러 보는 일을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일단 곁에 두고 싶어져 자꾸 지르게만 되는 저의 이 병을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님 지름신 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느새,

  저는 '알라딘'에서 '골드' 회원 자격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플래티넘'도 얼마 안남은 것 같아요..ㅎㅎㅎ

 

  슬쩍 걱정도 됩니다.

  제가 상술에 당하고 있는 건 아닐른지...

  과연 어떤게 진짜 일까요??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책을 읽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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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독후감]『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 김연수

    Tracked from 마이리뷰 (My Review) 2009/10/04 16:28  delete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 김연수 2009년 이상문학상 (제33회) 대상 수상작 작가 김연수씨는 책제목이 주는 산뜻한 느낌과는 달리 인간 존재에 있어 고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하는 무거운 주제를 시종일관 비유로서 묘사하고 있다. 구성은 모두 다섯 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은 시간의 흐름에 따르고 있다. 구조는 전체적으로 네가지-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 산책이야기,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 고통에 대한 수사법-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종갓집..

  2. Subject: 노무현 대통령 특별연설 "독도는 우리 땅" (비디오)

    Tracked from '청산문학일기靑山文學日記 2009/10/04 23:56  delete

    Check this video out -- South Korea President Rho Moo-hyun: "Doko is our land" 2006.04.25 한일관계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 특별담화문 http://bit.ly/14zoOc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들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쓰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도연설이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연설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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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이와결여 2009/09/28 18: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 무슨... 포스트보다 태그가 더 길다니..크크크;

  2. 실버제로 2009/09/29 19: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완전 부럽습니다...ㅠㅠ
    저는 이번에 몇권 못사가지고 왔는뎅...

    • 차이와결여 2009/09/30 08:53  address  modify / delete

      부럽긴요 뭘...

      다 읽기도 힘들만큼 사놓기만 하는 건, 제 욕심이 큰 까닭이겠지요.

      얼마를 읽느냐 보단,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ㅎㅎㅎ

      질적인 측면에서는 '실버제로'님이 훨씬 훌륭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3. Hyun 2009/10/14 23: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서점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도무지 뭘집어들어야될지 모를때마다

    그렇다고 매번 귀찮게 '뭐가재밌나요-_-a..' 라고 묻기도 뭐했는데..

    언제쯤이면 혼자 자신있게 읽을만한 책을 집어들수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이런 포스트에서 위안을 얻곤 하지요 :)

    아.요샌 무라카미하루키의 상실의시대를 읽고있어요..

    냉정과열정사이와 도쿄타워 이후로 일본소설에는 그닥 눈길을 두지 않았었는데..

    하루키글은..그런대로..책장이 넘어가긴 하더군요:D ㅋㅋㅋㅋ

    • 차이와결여 2009/10/15 00:28  address  modify / delete

      후후, 그냥 손가는대로 읽으면 그게 좋은 거지,

      나라고, 오샘이라고 고른 책마다 다 좋은 책이겠어.

      사놓고 그지같아서 안보는 책도 많고, 어쩌다 손에 들어왔는데, 정말 좋은 책도 있고,

      여기 저기 기웃대다 보면, 좋은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도 눈에 보이고, 믿을만한 작자들도 눈에 들어오고, 그러면서 쌓여가는 거겠지..

      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 사람의 책을 순서대로 파는 방법도 있고,
      관심있는 분야별로 분류해서 읽어나가는 방법도 있고,
      하나를 읽다가 그 책 속에 나와있는 다른 책들을 따라가며 읽는 방법도 있고...

      다 가지가지란다..

      남들이 좋다고 내가 좋은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읽으시길...

      무엇보다 확실한 사실 하나는,
      외로움을 달래는 데에도 책은 아주 좋은 벗이라는 것!

      즐거운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