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연수도 마지막 주입니다.
지난 주에는 중간고사도 치렀구요. 금요일 날에는 발표수업도 해냈습니다.
중간고사는,
1시간 30분씩 두 번에 걸쳐서 봤는데,
첫 시간에는 그럭저럭 쓸만 했으나, 두 번째 시간에는 그만, 2등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한 선생님께서 저에게
"쫌.. 자유로우신 것 같아요...."
"아... 예...열심히 썼는데, 단답형 문제들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하하하."
이런.. 대략 난감한 이야기도 들었답니다. ^^
허나,, 저는 사립고등학교 교사..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초지일관한 마음으로,
굴하지 않고 오늘까지 열심히 수업을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 교수님들의 강의는 패스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니까요.. (근데.. 왜 자꾸 변명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여튼,
시험은 이번 주 금요일에 기말고사가 남아 있습니다..
비록 처음 먹었던 마음대로 시종일관 변함 없는 것이 제 주관이긴 하나, 위와 같은 사태도 있었고 해서 이번에는 어거지로라도 공부를 할까..말까.. 고민이 됩니다. :)
발표수업은,
15명이 한 조가 되는 조별발표였는데, 제가 속한 조 선생님들께서 재주가 많으시고 또 영특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멋지게 해치웠습니다. 그 증거로 발표수업의 오프닝 동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으나. 용량이 허락되질 않았습니다..
여튼,
이제 연수도 끝나가고, 더불어 방학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저에게는 가르침에 대한 불타는 열망, 그리고 '1급 정교사'라는 타이틀이 주어지겠고, 또...위와 같이 읽은 책들이 쌓여만 가겠지요.
위 사진을 보니까 무슨 엄청나게 많은 양을 읽은 것 같지만,
사실, 왼 편은 읽은 책이고, 오른 편을 읽고 있거나 읽어야 할 책이랍니다.
그래도, 나름 꽤 되는 것 같네요..
꼭, 방학이 끝나기 전에 오른 편까지 완독을 한 후 깔끔하게 2학기를 맞이해 보렵니다..
그래도, 저 책들 중 한 두 권은 피서지에 가서 읽고 싶은데요.
과연 시간이 허락될른지 모르겠네요...
토요일날은 영화도 보고, <르느와르展>도 보려고 했었는데요.
'광화문광장' 개장했다고 사람들이 어찌나 많고,
날 좋다고, '덕수궁'에 '시립미술관'에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요....
겨우겨우 '씨네큐브'에 찾아가 <씨티 오브 갓>을 봤구요.
전시회장은 찾아가다가 사람에 치어서 그냥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뭐.. 평일은 8시까지하고, 토요일은 12시까지도 한다는데...
그리고 9월 중순까지 한다는데...
설마 못보려구요...
아.. 이럴 때, 막.. 연애를 시작해서 토요일날 맛나게 저녁먹고 미술관 관람 가면 딱이겠는데요.. ㅎㅎㅎ
아마, 그럴 기회를 기다리다가는.. 전시가 끝나버려 못보게 될 가능성이 99% 정도 되지 않을까...ㅋㅋ
여튼.. 일 주일 남은 연수.. 열심히 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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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가 멋진 명언을 많이 남겼지만 그 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말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 것이 나쁜 건 아니죠.
다만 그것을 인식하고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이므로 사실
변명같은 건 필요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벌써 방출하실 책 공개하시는 거예요? 헤헤헤
뒤로 보이는 책장에도 책이 가득합니다~
그렇담 '제주 걷기여행'은 제가 찜.
렛미인은 절대 안 내놓으실 것 같고..나머진 재미없어 보이고..
'카르페 디엠'님은 항상 제게 힘이 되어 주세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변명같은 건 필요없다 는 말에 힘이 나네요. ^^
방출리스트 중에서 '제주 걷기여행' 예약해 놓을게요.
원하신다면 '렛잇미'도 보내드릴게요. ^^
돌아오시면 말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