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말들,

수능감독관 사전교육에 가기 위해 차를 몰아가는 도중,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고독한 삶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니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독을 자처했었다는 거,
그만큼 뿌리가 깊은 나의 고독에 대한 생각 끝에 내린 결론,

"생의 아름다움은 결핍에서 온다"는 것.

최소한 나의 경우에는 저 말이 딱 들어맞았다.
살면서 여지껏...


또 한 가지,
본지 한참이나 지난, <콘트롤>에서 '이안커티스'의 아내가 무책임한 남편에게 결별을 선언하면서 던지는 한 마디,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건 둘 모두가 불행해지는 것일 뿐이야."

이기적인 사랑을 버려야겠지.. 그럴려고 지금 이시간을 가지고 있는 거야..(토닥토닥)



마지막,
어렸을 땐, 삶이 힘들어질 수록 스스로가 미워질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삶이 힘들어질 수록 꿋꿋히 버텨내고 있는 내가 사랑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는 것.
그런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

어제, '대근'이 결혼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 신혼집을 다녀왔더니,
나 또한, 나의 집을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고 살고 싶다는 욕망이 불쑥불쑥.
내 후년에 꼭 해야지, 35을 준비하는 시간
여튼,
앞으로 뒤로, 공부로, 취미로, 생활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이 시간,

"조금 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

후후후,
이제, 슬슬 씻고, <렛 미 인>이나 보러 가볼까.. ㅎㅎㅎ
나른한 일요일 오후, 최고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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