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니 1999년에 개봉했던 영화라고 하네요...
저는 이 영화를 본 적은 없습니다.

1999년이면 3월까지는 군대에 있었던 때고, 참 싱싱(?)했던 때고, ^^
참 예뻤던 때 였네요...

그 땐, 여명도 많이 떴었던 것 같습니다.
참 우리나라 사람처럼 생겼던 인상인데요..

여튼,
이 노래는 그때 날밤을 세우며 듣던 인터넷 방송에서 즐겨찾던 CJ(Cyber Jockey)가 들려 주던 노래였습니다.

새벽 2~3시쯤, 창밖은 고요한데, 비록 채팅 창에서나마 반가운 사람들과 밤 늦게까지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를 신청하고 듣고 하던 (어쩐지 지금 들으니 옛스런 그런 장면인데요.).

근데, 그 전에도 알고 있는 곡이었지만, 왠지 여명의 이 약간은 억눌린 듯한 발음과 적당한 느리기가 좋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9월만 되면, 가을만 되면, 즐겨듣는 곡입니다.

오늘은 왠지 햇볕은 뜨거운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가을 같더라구요...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여름도 안 왔지만요. 그래서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ㅎㅎ

기억해봐요. 9월의 그 때를~~ ♩

이상!
뜬금없는 "차이와 결여"였습니당~~




Try To Remember / 여명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
기억해 봐요. 9월의 그때를..
나른하고 달콤한 삶의 그 순간들을..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grass was green and grain was yellow.
기억해봐요 9월의 그때를..
푸르른 초원과 곡식이 황금빛으로 익어가던 그때를..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you were a tender and callow fellow,
기억해 봐요 9월의 그 때를..
너무나도 부드럽고 청초하던 당신이었던 그 시절을..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기억해 봐요 그리고 그대의 추억을 따라가봐요..

Try to remember when life was so tender
that no one wept except the willow.
기억해봐요. 버들가지 외에는 아무도 슬퍼하지않고
잔잔하고 온유하기만한 삶이었던 그때를..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love was an ember about to billow.
기억해봐요. 9월의 그때를
휩쓸리는 불씨같은 사랑이 있었던 그때를..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follow follow
기억해 봐요.. 그리고 떠오른다면
그대 그 추억을 따라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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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 2009/06/13 01: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사하셨는데 화장지라도 들고 가야하는 건 아닌지... ㅋㅋ

    99년 오빤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었겠구나...
    난 그때 한참 이뻤던 때라 시집갔는데... ㅎㅎ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

    • 차이와결여 2009/06/15 09:34  address  modify / delete

      화장지 좋아. ㅎㅎ

      "잘 풀리는 집"으로 사다 주세요.. 후후..

      99년에 시집을 갔단 말야?? 엄청 빨리도 갔어.. ^^

  2. 에코 2009/06/13 02: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이거 고등학교때 나왔는데
    이때 여명인기 많았다능 ㅋㅋㅋ

    • 차이와결여 2009/06/15 09:35  address  modify / delete

      그쵸?? 여명 한 인기 했었어요 ㅋㅋ

      김희선이랑도 친했던 것 같고, <첨밀밀>에서는 정말 죽임이었더랬죠..

      우리 말로 노래도 불렀었는데.. 제목이 뭐더라..ㅎ

  3. 실버제로 2009/06/14 07: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봤습니다.ㅋㅋ

  4. herenow 2009/06/15 00: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영화 속에서 여명이 노래부르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저도 그렇게 노래 잘 부르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했었는데... ^^

  5. 카르페 디엠 2009/06/16 12: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극장에서 이 영화 봤습니다!
    이상하지요..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여명과 서기가 서로 엇갈린 운명으로 헤어지고 먼훗날 다시 만나 어떤 카페같은데서 여명이
    노래를 부르던 장면은 또렷이 기억나는군요
    그때 서기의 표정도 함께..사랑이 충만했던 표정^^
    홍콩영화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왜 이 영화를 봤으며, 누구와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스토리는 무엇이며, 도통 기억이라곤 없고 오로지 주연 배우들과 그 노래 부르던 장면만 생각이 나는 이상한 영화~

    • 차이와결여 2009/06/16 14:25  address  modify / delete

      저만 못본 거에요??? 그런 거에요?? ^^

      그런 장소, 그런 영화, 그런 음악이 있잖아요..
      분명히 기억은 나는데, 누구와 함께 였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는.. ㅎㅎ

      아. 늙은 건가요?? 우리는??

      아픈 건 다 나으셨어요??

  6. 카르페 디엠 2009/06/17 15: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늙긴요..아직 젊으시면서!쳇
    나이듦에 조급해 하시는 모습 보니 아직 젊으신거 맞는데요?
    저는요 나이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거든요ㅎ
    아픈건 괜찮아졌어요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향수병에 걸린 듯 해요
    튼실한 제가 여기저기 아픈데가 생기고 축 늘어지는 것이...
    사실은 하루하루 날짜에 엑스표 그리면서 돌아갈 날만 기다립니다

    • 차이와결여 2009/06/17 23:39  address  modify / delete

      네네.. 찾아봤더니, '카르페 디엠'님 1월 19일날 출국하셨더라구요.. 5개월이 넘으셨어요. ^^

      향수병이 나실만도 하겠어요..

      어서 돌아오세요. 이곳도 그곳 만큼 더워졌답니다. ㅎㅎ

  7. 실버제로 2009/06/20 07: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제 돌아가시는데요?? 카르페 디엠 님?
    기운내셔요^^

  8. 카르페 디엠 2009/06/22 10: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푸켓에는 내년 3월까지 있어야해요 흑흑..
    그 이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지 아님 말레이시아를 갈지..
    말년에 이 왠 고생이랍니까???????
    실버제로님은 아프지 마시고 잘 챙겨드세요(하긴 젊으시니깐^^)
    그리고 고마워요~

    • 차이와결여 2009/06/23 21:51  address  modify / delete

      '카르페 디엠'님.. 향수병에 힘드신 것 같은데, 얼른 돌아오세요 ^^

      그런데 대략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무지 궁금해지는뎁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