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공식 포스터
언제? 2008년 11월 20일 21시 15분
어디? 롯데시네마 (병점)
(★★★☆)
소설을 영화화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소설에서 인물 설정, 대립구도, 혹은 제목과 같은 한 요소, 모티브만을 떼어와서 감독이나 각색자의 의도에 맞게 다른 해석을 보이는 것이겠고,
두 번째는 소설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서 큰 변화없이 소설의 내용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물론 결말의 내용을 살짝 다르게 한다던가하는 방법을 통해 부분적으로 감독의 의도를 가미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소설이라는 매체와 영화라는 매체는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많기에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만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이는 우리가 정말 재미있게본 영화를 소설화한 책을 읽었을 때 그 재미가 반감되거나, 감동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경험을 통해서도 쉽게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소설을 영화하는 경우에는 그 성공여부가 항상 대중들의 화제에 오르게 되는데요. <눈먼 자들의 도시>역시 이런 논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 영화는 두 번째의 경우, 즉 원작의 내용과 분위기를 최대한 충실히 반영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는 공공연하게 자신이 원작자인 '조제 사라마구'의 열렬한 독자임을 밝히며 존경을 표한 것으로 보아도 알 수가 있겠지요.
따라서, 좀 거시적인 관점에서 영화를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모두 아실테니까요. 저는,
(혹시 줄거리가 궁금하시다면 제가 쓴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전체의 큰 틀을 이루는 나레이션 구조를 따라가면서 영화를 바라보다가, 뭔가 자세히 언급해야할 부분에서는 미시적 관점으로 파고들어가는 식으로 영화평을 써보고자 합니다.
차라리 눈이 멀어버렸으면 좋겠어 <눈먼 자들의 도시> 스틸 컷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 이 영화의 감독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라는 분입니다. 저는 그이의 영화를 아직 본 적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시티 오브 갓>, <콘스탄트 가드너> 두 편의 영화로 관객 및 평단을 사로잡아 버린 브라질 출신의 감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분명히 헐리우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과 표현력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푸른 하늘이나, 밝은 원색을 본 기억이 전혀나지 않을 만큼 무채색의 느낌으로 처리되어 있고 특히나 '백색질병'을 나타내는, 마치 우유를 부은 유리창을 통해 보는 것 과 같은 희뿌연 색조의 화면이 자주 보여집니다. 이와 같은 화면 뒤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형체들을 통해 감독은 '눈먼 자'의 시각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핸드헬드'와 같은 기법이나, 극단적 클로즈업을 사용할 수 없는 이 영화에서는 이 방법이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희뿌연 하늘, 격리 병동의 하얀 벽, 창문 사이로 내려지는 밝은 햇살, 등과 함께 화이트가 주조를 이루고 있는 이 영화에서 거듭거듭 반복되는 하얀색 화면은 뒤로 갈수록 그 효과가 반감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와 대조하여 화면이 검은 색으로 표현되는 장면이 몇 번 있는데요. 저는 이 장면이 주는 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 두 장면은,
주인공들이 '격리병동'에서 비인간적 상황의 극한을 경험하고 병동 밖으로 쏟아져 나왔을 때, '의사의 아내(줄리안무어)'가 수용소 정문을 열어 제치며 더이상 경비병들이 없음을, 그들이 자유를 얻었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문을 열고 어두운 밖으로 나간 그녀가 '우리는 자유에요~'하고 외치는 소리만 들리고 검은 화면만이 제시되는 장면은, 정작 실명한 사람들이 있는 '격리병동'에서는 유일한 '눈을 뜬 자'였던 그녀가 세상으로 나가서 '자유'를 외치지만 정작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것이라는 이 영화의 주제를 나타내주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한 장면은 소설에서도 묘사되어 있는 장면인데요. 밖으로 나온 주인공들이 수많은 눈먼 자들 사이에서 겨우 안락한 거처를 발견하고 '의사의 아내'가 한 마트의 지하창고로 들어가 음식물들을 발견하는 장면인입니다. 어둠 속에서 부스럭 거리다가 성냥을 발견하는 것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어두운 화면에서 그녀가 움직이는 소리만 들리는데,
우리가 밤에 잠을 자려고 불을 끄고 누우면 시계소리, 창 틈의 바람소리, 옆 집의 싸우는 소리.. 등등이 그제서야 확실히 인식되는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을 그 어둠의 장면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 장면은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소리만으로 그녀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와 같은 두 장면을 통해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의 참된 의미를 은연 중에 우리에게 암시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는 많은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겨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어찌할 수 없는 단점은, 2시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 안에 400페이지 분량의 소설의 모든 것을 표현하려고 했던 감독의 '열정'때문에 단편적이고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버린 스토리구조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소설을 영화화하기 위해서 감독은 여러 가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눈먼 자들의 도시>와 같이 상징적이고 비판적인 이야기를 2시간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관객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사실적인 상황표현과 핵심을 파고 찌르는 강한 임팩트의 사건이 매우 중요한 요소일 것이니다. 하지만,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강한 임팩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과 그에 따르는 감정의 고양이 부족 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는 '무언가 일어날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여러번이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기대에 반하는, 다소 허망함을 주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소설에서와 같이 주인공들이 힘든 경험을 겪게 되는 '격리병동'에서의 생활과 제3병동에서 일어나는 '보급품'의 독점, '성'을 댓가로 한 배급제도는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그런 암울한 상황까지 진행되는 과정이 굉장히 단편적으로 끊어져있고,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왜 그와 같은 부당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요구에 순종하게 되는지, 왜 갑자기 여성들이 자원을 하게 되는지, 기껏 보급품을 얻기 위해서, 그것도 턱없이 모자란 양의 보급품을 위해서 왜 남성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건지, 왜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 건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여성들의 비참한 희생의 결과로 생명을 잃게된 한 여성을 위해 다른 여성들이 모여 의식을 치르는 장면은 물론 이 영화에서 감정이 클라이막스에 이르게되는 중요한 장면이었고, 저 역시 그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느낌은 가졌습니다만, 그때 제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던 것은, 너무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연민의 감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화재와 '격리병동'에서의 해방. 모처럼 고조된 감정의 스토리가 더이상 뻗어가지 못하고 새로운 국면의 전환으로 이어지면서 더 이상 관객들에게 주어지는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로 눈이 먼 남자 <눈먼 자들의 도시> 스틸컷
그렇게 갑갑함으로 진행되던 이야기가 급하게 결말로 이어지면서 정작 주인공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아무것도 표현되지 못하고, 관객들에게 주어져야할 메시지는 제대로 주어지지도 못한 채, 소설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이들은 안전한 보금자리 속에서 갑작스런 '개안'의 기쁨을 맞이하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소설보다는 밝게 표현된 영화 속의 장면들과 이야기들을 끝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끝맺고 싶었는지, 감독은 소설과는 조금 다른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결말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감독의 의도', '장르적 해석'과 같은 것을 존중하는 입장이라 결말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도 없고 감독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제가 소설을 잘못 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해보게 되지만,
주인공들이 '격리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씩 서로의 유대감을 찾고 인간성을 회복 해가는 몇몇 장면들이 좀더 감동으로 표현되지 못한 것은 여전히 남는 아쉬움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설로 읽을 때 중요하다고 연상되었던 몇 장면,
'의사의 아내', '선그라스를 쓴 여인(엘리스 블라가 Alice Braga )', '첫 번째로 눈먼 사내의 아내(키무라 요시노 Yoshino Kimura)'가 같이 베란다에서 목욕을 하는 신이나,
'선그라스를 쓴 여인'과 '안대를 한 노인 (대니 글로버 : Danny Glover)'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참된 교류를 하는 장면,
'안대를 한 노인'이 샤워할 때 누군가가 다가와 호의를 베푸는 장면 등이 조금 더 의미를 가질 수 있게 표현되었다면, 보다 감동적인 결말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은,
제가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거의 모든 장면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 했다는 것일 겁니다.
물론, 표현의 정도에서는 상상이상이거나, 상상에 못미쳤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어쨌든,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내용을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워서 보는내내 감탄을 하기도 했고, 감독은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고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출연하는지 몰랐던 배우,
'제3병동의 왕'으로 등장하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얄밉도록 완벽한 연기에는 역시나 박수를 보냈고요.
오래간만에 스크린에서 만난 <리셀웨폰>의 배우 '대니 글로버'의 연기도 매우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는 그녀의 영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멋있는 연기를 보여준 '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의 연기는 왜 그녀가 '줄리안 무어'인지를 확인시켜 줄 만큼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해석으로 다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은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격리병동'에서 탈출, 내집으로 고향으로 <눈먼 자들의 도시> 스틸 컷
'첫 번째로 눈먼 남자'와 그의 '아내'가 일본인이었다는 겁니다.
소설에서는 그들이 일본어로 대화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전혀없었습니다만, 뭐. 그거야 일본인이 아니라는 내용도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려고 해도, 왠지 영화산업에까지 서서히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일본인들의 경제력과 집요함이 느껴져서 매우 아니꼬왔습니다.(국수주의자 차이와결여)
이야기가 꽤나 길어졌는데요.
그 만큼 이 영화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보았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우기고 싶은 마음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상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한 편의 문제적 소설을 시각적으로 충실하게 재현해냈다는 감독의 역량과 번득이는 재치에는 박수를 보내며, 자신이 상상했던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본다면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만,
소설의 내용 자체를 공감하지 못하거나, 어려움에 빠진 인간들이 역경을 딛고 고난을 헤쳐나가는 '재난 영화'류를 상상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실망감이 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덧붙임 :
제가 꼭 영상으로 담기길 바랐던, 크리스탈 잔에 생수를 따라 마시는 장면은 역시나 있었습니다만, 기대 만큼 감동적이진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기대보다 그렇다는 거지요.
제3병동의 왕 <눈먼 자들이 도시>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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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눈먼자들의 도시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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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리뷰]눈뜬 자들을 위한 영화
Tracked from 만통쩜넷_블로그 2008/12/02 17:04 delete영화를 여러편 보고도 리뷰를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지난번 위드블로그 리뷰신청을 통해 예매권이 주어져서 한밤중에 건대 롯데시네마를 찾아갔습니다.심야에 보는 영화.... #e_DaumMovie46027 * {margin:0;padding:0;font:normal 11px AppleGothic,Dotum;letter-spacing:-1px;color:#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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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오브갓은 봤었군요. 우연한 기회에;;
화면의 흔들림이 신기했고, 또 지구 반대편 가본적 없는 나라가 신기했었어요.
근데 시티오브갓도 한국에 소개가 되었던가요??
아그리고 병점이 어디죠?;;
뭔가 들어본건 같은데 모르겠네요 ㅋ
안녕하세요 '실버제로'님 ^^
저는 주말에다가 노는 토요일이라 딩가딩가 보내고 있는데, 어찌 지내세요?
<시티 오브 갓>을 보셨군요. 아.. 저도 보고 싶습니다. 슬쩍 찾아보았더니 2005년에 개봉 했었다구 하더라구요..
왜 안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안봤네요 전..ㅎㅎ
'병점'은요?
수원 밑에 붙어있는 소읍이거든요. 지금은 '수원'도 커지고 '병점'이 있는 화성에도 신도시가 생겨서 지하철까지 지나다니는 곳이 되어버렸지만요. ^^
저도 영화자체의 시각적인 표현은 대단히 높게 살만하다 싶었는데 결국 종국에서 너무 메세지를 강요하는듯한 느낌이 불편하더라구요. 각자의 감상에 맡겨 두는 편이 오히려 깔끔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트랙백 해갑니다~
안녕하세요, 'cocoon'님. 보내주신 트랙백, 댓글 잘 모아두고 있습니다. ^^
저도 'cocoon'님의 말씀에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시각적 표현은 감독이 의도했던 효과를 상당부분 거두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원작 소설의 진중함과는 달리 스피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와 마지막부분의 나래이션은 상당히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관객들의 감상은 정확한가 봅니다.. ^^
트랙백도 보내주시구 댓글도 남겨주시고, 방문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
제 경우에는 소설을 접하지 않고 영화를 본 경우였는데요.. 오히려 영화를 본 이후에 책을 읽어볼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들이 책에서는 어떻게 묘사되는지 꼭 확인해 보고 싶네요..
(말씀하신 일본인 부부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소설에서는 어떻게 설명되는지는 모르지만 인종이며 나이를 초월한 전체 인간의 구성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인이 들어간거라 봐요. 일본인이라는 조건이 이야기 전개에서 크게 두드러진 부분도 없었구요. )
댓글 감사합니다. '어린쥐'님 ^^
저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 소설을 읽었던 터라, '이 장면이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생각하면서 잃어서 어쩌면 제대로 된 책 읽기를 못했을 수 있습니다.
책 자체로도 충분히 성공을 거둔 베스트 셀러 였으니까. '어린쥐'님은 저와는 다른 감동을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어떤 경우에는 영화를 먼저 보고 보는 편이 인물들의 얼굴이 그려지면서 이해가 잘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
다 읽고나시면 짧게 감상도 알려주세요.
(일본인 부부에 대한 '어린쥐'님의 의견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을 삐딱한 심뽀 때문에 언급한 거니까요. 차라리 우리 나라에서 공동제작을 하고 우리 나라 부부가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부러움이 담긴 시샘으로 귀엽게 봐주세요.ㅎㅎ.지적 감사해요. ^^)
전 개인적으로 처음 눈 먼자가 일본인이라는 것을 지금 현재 일본의 잘못으로 세계가 잠식되어가고 있다는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는데... 님의글을 읽고 보니 책을 읽어 보고싶어지는군요.
우와..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책은 영화보다 자세히 서술되어 있고,
제가 읽어본 바로도 참 영화화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될 만큼 요소요소가 흥미로웠습니다.
한 가지 힘든 점은 대화에서 누구의 대화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조금 집중해야한다는 것 빼면요. ^^
(큰 따옴표가 없어요~)
방문,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 오늘 와서 다시 한번 글 읽고 갑니다. 오늘 다시 책 읽으려구요. 눈 먼 자들의 도시.
^^
블로그명과 작성자 이름이 전혀 매치가 안되서 누구신가 했어요 ^^
'순간의 나이쓰'님이 쓰신 <다크나이트> 포스트에 완전 공감입니다.
특히 '조커'의 섹시미에 대한 부분이요 ^^
나도 가서 다시 보고 와야지~~
호호 저도 어제 새벽에 보고 왔는데 흥미있었습니다. 리뷰를 작성할 예정인데
원작까지 보시고 쓰셔서 오히려 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호호'라고 웃으시니까 굉장히 귀엽게 느껴집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뵙네요.^^
책을 읽은 사람들은 영화에 많이 실망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저 역시 좀 아쉬워하는 쪽) 어차피 영화라는 한정된 시간에 모든 것을 넣을 수는 없으니까.. ^^
저는 영화만 보신들분들의 평이 더 읽고 싶어요.
방문 감사드려요~~
와우 ~ 영화를 재밌게 봐서 관련글들 살펴보고있었는데.. 세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다시 영화를 보는 느낌? :)
너무 세세하여서 감상에 방해가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 방문 감사드려요 '행복한 꼬나'님^^
저도 감독의 전작들로 인해 기대가 더욱 컸던것 같은데, 아무래도 소설과 비교를 하면 아쉬움이 컸던 작품인것 같습니다.
참, 처음으로 눈이 먼 남자가 일본인 이란 사실은 정말 흥미롭던데요. 소설에서 보면 처음으로 눈이 먼 남자가 여러가지 면에서 좀 보수적인 성향을 띄잖아요. 그래서 동양인으로 설정한게 아닌가 싶었어요.
아.. '주드'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정이군요.
섣부른 편견과 오해로 간단하게 결론지어 생각해버렸던 제가 반성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트랙백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