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정확히 깨달을 수 있기는 한 걸까...요즘 들어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무엇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일까. 나는 어떤 사람인 걸까.
정체성이라는 것이 혼자 생각한다고 해서 파악할 수나 있는 것일까.
보여지는 내가 있고, 바라보는 내가 있고, 소망하는 내가 있고, 그 중 어느 것이 나의 본래의 모습일까.
이때, '일반적'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사람은 개별적이면서도 특별한 존재임에 분명하니까.
세상에 떠도는 수많은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인류학', '심리학', '인간학'이라는 이름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개별적존재가 얼마나 될까.
다시 돌아와서, 나라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일까. 무엇을 추구하면서 사는 사람일까.
내가 추구하는 바를 어떤 식으로 이루어가면서 살아갈까.
나라는 사람에게 소망 혹은 희망 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걸까.
그저 이룰수 있는 가능한 소망만을 이루면서 살아온 것은 아닐까.
사람들이 추구하는 바를 '이상지향적'인 것과 '현실지향적'인 것으로 나누어본다면, 조금은 '이상지향적'인 인간이라는 것 정도...
예를 들어,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인가? 결혼할 사람을 만날 것인가? 라는 선택에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 정도..
인간을 만드는 교육을 할 것인가? 대학을 잘 보내는 교육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전자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 정도..
행복한 삶과 로또를 맞는 삶 중에서 가차없이 전자를 선택한다는 것 정도...
배가 고프고 돈은 없는데 길 바닥에서 지갑을 주웠고, 열어보니 주민등록증이 들어있는 경우 미련없이 우체통에 넣어줄 것이라는 정도..
그 마저도 확신할 수는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정도가... 내가 파악하고 있는 '나'이다..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기는 했는데, 기왕 살게 된 인생이라면 누가 알아주든 말든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데, 그 의미있는 인생이라는 것이 어떠한 인생인지 35년을 살아와도 알 수가 없는 '나'라는 것..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의지는 나약해져가고, 배우면 배울수록 부정적인 확신만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새 들어 도대체 변치 않는 진리라는 것은 무엇이고, 올바른 삶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헤깔린다.
나는 어디에다가 나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야 하는 걸까...
그냥, 책이나 읽으면서, 음악이나 들으면서, 영화나 보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모든 관심을 끊고 소소한 나의 만족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도 되는 걸까..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내 상황에 화가 난다.
답은 내 안에 있는 것일까?
그 답을 혹시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뻔히 알고 있는 답의 결과가 두려워서 모르는채 하는 건 아닐까..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바라며 사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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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ㅋ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아닌거 같더라고요.
(평범함에 대한 가치를 많이 깨닫게 되었지만...)
그래서 제가 독일에 있는가봐요...
독일에 있는 현실에 대해서 받아들이게 되네요.... 이제서야.
평범하게 사는건 이미 물건너간것같고 저답게 살아야할텐데 ㅋㅋ 그걸 또 모르겠네요~~
다들 그건 건가요?
저도 한 때는 극히 평범한 삶을 꿈꾸었드랬죠.
그런데, 그 '평범함'이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더군요.. ㅎㅎ
나 답게 사는 법이라... 어렵네요...^^
나 답게 살기위해 계속 살아가는 거 아닐까요??어렵네요... 오전 내내 생각하다 내린 결론 입니다.적어도 저는 지금 맛있는 저녁을 원하고 있어요..점심메뉴가 정말 맛이 없었거든요..
맛난 저녁 드셔요~ㅋ
나답게 라는 말을 살아가면서 완성해가는거겠죠~
딩동댕~ 맞습니다요..
나 답게 살기 위해서 계속 살아가고 있는 거겠죠.
그걸 알면 제가 성인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런데, 어리석고 나약하고 맘만 급한 인간인지라.. 해답을 얻으려고 머리를 굴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답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주입식 교육의 폐해가 아닐까요..ㅠㅠ
여튼, 오늘 부디 맛난 저녁을 드셨길 비옵니다. ^^
'아름답다'의 어원이 '나답다'라죠?!
저도 올해 내내 과연 나다운 건 뭔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요.
적지 않게 살아왔으면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조차 제가 제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한 채 주변 상황에 휩쓸리거나 사회라는 필터에 걸러진 것들을 마치 제 기호인냥 받아들인 부분들이 꽤 있단 흥미로운 사실도 깨닫게 되었어요. 사는 거, 참.. 나이들수록 더 녹녹치 않아요. ㅠㅠ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평생을 가도 못찾을 것이 아닌지요.. 저도 몇 해전부터 나이 들었다고, 조금 살아봤다고, 조금 안다고 어찌나 아집과 독선이 생기는지... 그런 것들이 싫어서 좀더 찾아다니고, 좀더 공부하려고 하고, 좀더 어리게 살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과연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건지 고민이 많았드랬죠... 요새 하도 어수선하다보니, 그새 또 나태해진 것 같아요.
항상 주위분들을 보면서 자극받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