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진화한 블로그..사라지시는 군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티스토리'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아직도 싸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유아틱한 미니미들과 함께 소꿉놀이와 같은 장난을 벌이다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미니홈피의 답답한 창때문에 옮기게 되었죠.
뭐 그 전부터, 블로그를 해볼까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몇 군데의 블로그를 살펴보니, 이것이, 컴퓨터 언어를 사용하여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더군요.
이를 테면, 스킨 제작 같은 경우에 말이죠.
제가 뭐 이제껏 살아오면서 굉장히 거창한 경험들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교사가 되기 전 1년여간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었던 이유로,
그리고 그 길은 더이상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뛰쳐나왔다는 이유 때문에, 코딩은 절대로 하기싫었기에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여튼,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한동안 잘 사용하다가 '다음'의 폐쇄적 정책 때문에 열받아서 같은 테터툴즈를 기반으로 한 '텍스트 큐브'로 옮기게 되었더랬습니다.
일단, 가입형 블로그의 확장성을 봤을 때, 가장 유용하다 볼 수 있는 테터툴즈 기반이고, 더군다나 세계적 기업인 '구글'과의 만남이기에 주저없이 선택했었던 것 같습니다.
'구글'을 믿는 구석도 있었죠.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위의 카피처럼 '진화된 블로그'로의 가능성은 충분한데, 몇 달이 지나도록 업뎃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QnA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뜨문뜨문 업뎃이라고 되는 것이 구닥다리 스킨 몇 개... 이정도?
뭔가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구글인데...'라는 생각에 믿고 기다리기로 했죠.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읽기 쉽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블로그를 지향하는 지라 블로그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함도 몰랐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지가 올라오네요.
'텍스트 큐브 닷컴'을 기존의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와 통합한다는 공지가요....
그럼 뭔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구글'은 'TNC'의 훌륭한 소스와 인재들을 흡수통합하기 위한 방법으로 합병했다는 것밖에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텍스트 큐브'를 사용하던 많은 사람들은 그야말로 농락당한 것이고요.
'구글'의 어이없는 처사에 말그대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더더군다나 어이없는 것은,
'텍스트 큐브 닷컴'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사용자들이 최대한 '블로거'로 손쉽게 넘어올 수 있도록 신경쓰겠으나, 전체적 구성상 몇몇 가지의 기능들은 사용이 불가하다고 밝힌 것이 그렇고,
그런 사용자들을 위해서 다른 툴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그냥 우리는 통합하기로 했으니,
올려면 오고, 말려면 떠나라는 것이네요..
참.. 어이가 없는 '구글'...
잠시나마 괜찮은 기업이겠거니.. 하고 믿었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가 먹고 튄, 상하이 자동차...
'TNC'를 먹고 튀는 '구글'
어디 조직적인 반발 운동이라도 일어나지 않는지요.
있다면 찾아가서 적극 활동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해도 제 블로그를 구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번엔 어디로 이사를 가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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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텍큐와 스팟의 통합, 구글 Being Evil 징조?
Tracked from 디지털리스트 hisastro 2010/05/06 13:09 delete텍스트큐브 사용자로써 구글에게 바란다! 개인적 사정이 있어 4월 28일부터 어제까지 블로깅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슨 전조였을까요? 늦으막히 접속한 이곳 블로그에 남겨져 있는 댓글 및 방명록의 내용을 통해 먼저 접하게 된 텍스트큐브와 스팟 -구글 블로거라고 말하는 것이 왠지 보통명사 블로거와 혼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음을 상기하여 URL의 명칭을 편의상 사용합니다.- 이 통합된다는 소식은... 당혹스러움 자체였습니다. 이미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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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하며... 텍큐 '하츠의꿈' 마지막 모습
Tracked from 하츠의 꿈 2010/05/07 14:50 delete어제밤, '하츠의 꿈' 블로그를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 했다. 구글이 텍스트큐브를 블로거닷컴으로 통합하면서 텍스트큐브를 없앤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는, 놀라긴 했지만 그냥 덤덤했는데 어젯밤에 갑자기 화가 났다. 아니 울화가 치밀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라는 것을 막 시작할 무렵, 구글이 텍스트큐브를 오픈했다는 것을 알았고 주저없이 텍스트큐브로 이사를 서둘렀다. 구글을 믿었기 때문이다. 꽤 열심히 했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구글 우수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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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전 제목만 보고, '영화공간 주안'이 있는 인천으로 오세요, 답글 달려고 했건만-.
전 우연하게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나
그 이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건 참 만만치 않은 일이더라구요. 딱히 마음에 드는 곳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하나요.
흐흐흐..
정말 '인천'에.. 그것도 '주안'가까이에, 제 블로그를 이사시켰음 좋겠어요..
네이버도 딱히 내키지 않고, 티스토리는 때려죽어도 가기 싫고,...이글루스도 별론데..
외국 사이트로 나가자니 정서에 맞질 않고..
결국은 설치형 블로그로 가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에휴..
전세는 안되겠어요. ㅠㅠ 내집 사서 가야지..
저도 아쉬운대로, 네이버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접근성이 편한 곳에 있으니까요!
현실에서 교통불편한 곳에 살다보니, 가상의 집 만큼은
교통편리한 곳에 있고 싶습니다..ㅎㅎ
ㅜㅠ 내집이 있었으면 좋겟지만요,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니면 힘들지 않나요? ㅜㅠ
마음에 드는 집을 얼른 고르시길 바랍니다!
구글.. 저는 안드로이드폰이 나왔을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ㅎ
네이버에 블로그를 가지고 계시다구요?
그런데 왜 링크도 안 걸어주셨어요.ㅎㅎ
경기도 어디시길래 교통이 불편하신가.. 파주? 연천? ^^
아. 하여튼, 이사갈 시간이나 있을까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