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너무 좋아라 하는 '결이'
여행의 잔향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바로 개학을 했더니만,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요즘의 '차이와 결여'입니다.
모든 일을 한 후에는 어느 정도 기억을 음미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그러나,
개학 후 밀려오는 잡무들의 압박이 상당하기 때문에 얼른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더군다나, 개학날부터 하게 된 '야간자율학습'....
오늘까지만 딱 정신풀려있고 내일부터는 뭔가 움직여야 할 듯 해요.
2학기 첫 시작의 일정은 상당히 타이트합니다.
대략적인 일들을 나열해보자면,
8월 20일 개학
8월 22일 중앙대 의과대학 연극반 31회 워크샵 <아름다운 사인> 관람,
대학로 <버자이너 모놀로그> 관람
8월 26일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 <8> 관람
8월 28일 <1Q84> 배송예정
8월 29일 1정 연수 조모임
8월 30일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 <L.O.L>, <S러버> 관람
9월 2일 열정문학강좌 '오정희'
9월 5일 대학원 개강 겸, 개강모임 (대천)
9월 9일 열정문학강좌 '공지영'
9월 10일 영화 <애자>개봉예정
9월 11일 고양 어울림누리 <U&Me blue> 콘서트
9월 16일 열정문학강좌 '김훈'
9월 23일 열정문학강좌 '조정래'
주말마다 대학원, 주중엔 2일 이상 야자...
그리고 학기 초 상담 등등.....
또 학교 선생님과 틈틈히 교과연구도 할 생각이 있고요...
정신을 바짝차리지 않으면 이도저도 못하는 일정이랍니다.
그래도,
왠지,
방학 때, 책읽고 공부하던 분위기가 쭉 이어지고 있어서 나름 뭔가 한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도전의식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또 잡생각이 없어지는 그런 일상이 이어지겠지요 ^^
2학기 때에는 좀더 열심히 블로깅을 해볼려구 생각중이니까요.
여러분 기대해주세요.. 일단 내일 <버자이너 모놀로그>부터 시작이에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남자 혼자서 보러가기엔 참 뭣한 연극이긴 한데...
강렬한 포스터 만큼이나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연극인지라.
더군다나 이번엔 '전수경', '이경미', '최정원'이 모두 출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예매했답니다..ㅎㅎ
좀 오래된 연극이라 진부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두 기대됩니다.
아.. 즐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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