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1 – 2008 열정문학강좌 (시인 황지우)

오늘은 보너스로 생긴, 열정문학강좌 마지막 날. 섭섭한 마음을 안고 ‘한양대’로 향했다. 급한 사정으로 일정을 뒤로 미루신 탓에, ‘나희덕’시인을 뵙게 해주셨던, ‘황지우’선생님.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셨다. 공직에 계신 바쁘신 몸이신지라, 어쩔 수 없이 예정된 시간대로만 강좌를 하실 수 없다는 말씀으로 누차 양해를 구하셨다. 나에겐 ‘황지우’하면 떠오르는 시가 두 편 있었는데, 더 읽기

외롭고, 높고, 쓸쓸한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녘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더 읽기